2011년 3월 19일 토요일

California 날씨 맞나?

바깥에 너무 흉흉한 비 바람소리가 들려서 신기하기까지 하다. 슝 슝 쉬~이~익~ 쉥~~쉥 참으로 이곳 캘리포니아에서는 듣기 힘든 소리다.

그것도 3월 중순이 지났는데 웬 비바람인가. 한창 따뜻해져서 밖에는 꽃나무들이 한참 뽐들내며 피어나고 낮에는 반팔입고 벌써 근육 자랑하는 사람들도 제법 있을 법한 시기인데 이렇게 거의 하루종일 비가 오고 밤인 지금 바깥에서 들려오는 비바람 소리가 바쁜 나를 끌어 들인다.

날씨가 너무 화창한 날들의 연속인지라(물론 겨울의 잠깐 시기를 제외하고는 말이다) 이곳서는 가끔 흐린 날이 있어도 나는 기분이 참 좋다. 분위기도 잡히고 마음도 차분해 지는거 같아서.

지난 금요일에 회사에서 여자동료들끼리(여자래야 5명 밖에 안된다. 회사가 작아서 약 50여명의 직원들이 있는데 hardware 쪽이라 그런지 주로 남자 엔지니어들이니^^) 근처에 점심먹으러 나가는데 날씨가 흐리며 구름이 잔뜩끼었었는데 루마니아출신의 동료가 하는 말이 자기는 이런 날이 너무 좋단다. 자기 고향이 있는 유럽을 생각나게 한다나? 너무 좋은 날만 있으니까 캘리에서는 그런 흐린 날도 사랑을? 받나보다.

만약 우리가 저 Seattle or Oregon 같은 항상 비오는 날이 더 많은 지역에 살았다면 그런말은 못했을텐데 말이다.

요즘 일이 바빠서 오늘도 회사 나가서 일했는데 그래도 조금은 덜 억울?했다. 날씨까지 화창했다면 하이킹도 못가고 일하는게 조금은 억울했었을텐데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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